기아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략의 핵심 모델인 PV5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승용차를 넘어 물류와 공공서비스, 이동형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활용성을 앞세워 기존 내연기관 밴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아는 최근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PV5 패신저 7인승, PV5 프라임, PV5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모델과 다양한 특장 차량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PBV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미래 전략도 공개했다.
사진 기아PV5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활용
이번에 공개된 PV5 라인업은 모두 전용 전동화 PB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용도에 따라 실내 구성과 차체를 달리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패신저 7인승
패신저 모델은 가족과 다인승 이동을 고려한 구성이다.
2-2-3 시트 배열을 적용해 3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으며, 후석 전용 공조 시스템과 열선 시트, USB-C 충전 단자 등을 갖춰 일반 SUV 수준의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사진 현대차그룹
프라임
프라임은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를 겨냥한 모델이다.
후석 독립 시트와 시트 레일, 통풍 기능 등을 적용했으며 전용 외장 컬러와 블랙 스키드 플레이트, 전용 휠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카고 하이루프
사진 현대차그룹
물류 운송을 위한 카고 하이루프는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롱바디 모델보다 화물 공간 높이를 295mm 높여 성인이 실내에서 서서 작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전석과 적재 공간을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 기능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산업 맞춤형 특장차도 공개
기아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한 특장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사진 현대차그룹
대표적으로 경찰청과 공동 개발 중인 AI 순찰차는 PV5 패신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에는 AI 카메라와 드론 스테이션이 탑재돼 지상과 공중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도 이동형 펫스토어, 모바일 은행, 바이크 운송차, 어린이 통학차량, 아이스크림 판매 차량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모델이 공개됐다.
이들 특장 차량은 파트너사별 일정에 맞춰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전기 PBV가 주목받는 이유
최근 물류와 공공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전기 상용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 PBV는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도심 운행에 적합하다. 특히 야간 배송이나 이동 판매, 어린이 통학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분야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영 비용 역시 연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유지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사진 현대차그룹
기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기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전시를 통해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승용 전기차와 PBV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차량을 개발하는 PBV 전략이 앞으로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아는 향후 특장업체 및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물류, 공공, 교육,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PBV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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